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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 체중인데도 “나는 비만”이라고 생각한다면? 젊은 여성에게 나타난 체형 인식의 변화

읽는 시간 약 7분

최근 국내 성인 여성들의 체형 인식과 비만 치료제 사용을 둘러싼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실제 체중은 정상 범위에 해당하지만 자신을 비만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기 때문인데요.

특히 20~30대를 중심으로 자신의 체형을 실제보다 무겁게 판단하는 경향이 나타나면서, 체중 감량을 목적으로 비만 치료제를 사용하는 것에 대한 주의도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정상 체중 여성 10명 중 약 2명은 자신을 비만으로 생각

대한비만학회와 질병관리청이 2022~2024년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정상 체중에 해당하는 여성 가운데 18.9%가 자신의 체형을 비만이라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같은 정상 체중 남성 가운데 자신을 비만이라고 생각한 비율은 4.1%였습니다.

남녀 사이에 체형을 바라보는 인식 차이가 상당히 크게 나타난 셈입니다.

현재 대한비만학회의 비만 진료 지침에서는 BMI를 기준으로 체중 상태를 구분하고 있습니다.

  • 정상 체중 : BMI 18.5~22.9
  • 비만 전 단계 : BMI 23~24.9
  • 1단계 비만 : BMI 25~29.9
  • 2단계 비만 : BMI 30~34.9
  • 3단계 비만 : BMI 35 이상

단순히 체중이 조금 늘었다는 이유만으로 자신을 비만으로 판단하기보다는 키와 체중을 바탕으로 한 BMI 등 객관적인 기준을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비만 전 단계 여성은 체형 인식 차이가 더 컸다

흥미로운 결과는 비만 전 단계에 해당하는 여성에게서 나타났습니다.

BMI 23~24.9에 해당하는 여성 가운데 66.9%가 자신을 비만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젊은 연령층에서 실제 신체 상태와 본인이 생각하는 체형 사이의 차이가 두드러졌습니다.

20~39세를 살펴보면 정상 체중자의 15.7%, 비만 전 단계에 해당하는 사람의 54.8%가 자신을 비만으로 인식했습니다.

즉, 실제 건강 상태와 관계없이 외모나 체형에 대한 사회적 기준 때문에 자신의 몸을 부정적으로 평가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입니다.

젊은 세대에서 비만 치료제 처방도 증가

체형에 대한 인식 문제와 함께 최근에는 비만 치료제 사용 증가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의약품안전서비스(DUR) 자료를 보면, 마운자로는 국내 출시 이후 올해 5월까지 약 10개월 동안 150만1161건의 처방 점검이 이뤄졌습니다.

이 가운데 20~30대가 차지한 비중은 52.9%였습니다.

연령별로 보면 30대가 36.0%로 가장 많았고, 이어 40대 27.1%, 20대 16.9%, 50대 14.6% 순으로 집계됐습니다.

젊은 층에서도 비만 치료제 이용이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처방 목적과 대상에 대한 관심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청소년 처방 증가도 눈여겨볼 부분

10대의 마운자로 처방 점검 건수 역시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출시 첫 달에는 82건이었지만 지난해 12월에는 1000건을 넘어섰고, 올해 1월에는 1739건, 5월에는 2594건까지 늘었습니다.

청소년의 경우 성장이 진행되는 시기인 만큼 체중 감량을 단순한 미용 목적으로 접근하기보다는 성장 상태와 건강 상태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야 합니다.

위고비 역시 20~30대 이용 비중 높아

대표적인 비만 치료제 가운데 하나인 위고비도 젊은 연령층의 이용 비중이 높았습니다.

2024년 10월 국내 출시 이후 올해 5월까지 누적 처방 점검 건수는 122만8867건으로 집계됐습니다.

이 가운데 20~30대가 차지한 비율은 46.4%였습니다.

다만 처방 건수가 많다는 사실만으로 실제 비만 환자와 정상 체중자의 비율을 구분할 수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해당 통계만으로 약물 사용의 적정성을 판단해서는 안 됩니다.

안전 경고가 있어도 처방 변경은 많지 않았다

또 하나 주목할 부분은 DUR을 통한 안전정보 제공 이후 실제 처방이 변경된 비율입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올해 6월까지 안전 관련 정보가 제공된 이후 처방이 변경된 비율은 위고비 2.8%, 마운자로 5.8%였습니다.

반대로 기존 처방이 그대로 유지된 경우는 위고비 97.2%, 마운자로 94.2%에 달했습니다.

위고비는 DUR 정보 제공 155만7343건 가운데 4만2987건이 처방 변경으로 이어졌고, 마운자로는 12만6538건 중 7331건이 변경됐습니다.

이처럼 비만 치료제는 효과뿐만 아니라 용량, 중복 처방, 개인별 건강 상태 등을 함께 고려해야 하는 의약품이라는 점을 알 수 있습니다.

“살을 빼는 약”으로만 생각하면 안 되는 이유

비만 치료제는 의료진의 판단에 따라 비만 환자의 체중 관리와 건강 개선을 위해 활용할 수 있는 치료 수단입니다.

하지만 정상 체중인 사람이 외모나 단기간의 체중 감량을 목적으로 사용하는 것은 별개의 문제입니다.

약물에는 효과와 함께 부작용 가능성도 존재하기 때문에 자신의 BMI나 건강 상태, 복용 중인 다른 약물 등을 고려하지 않고 임의로 사용하는 것은 주의해야 합니다.

특히 젊은 세대에서 체형에 대한 불안이나 왜곡된 인식이 커지고 있다면 단순히 체중을 줄이는 것보다 현재 자신의 신체 상태가 실제로 건강에 문제가 있는지 객관적으로 확인하는 과정이 먼저 필요합니다.

체중보다 중요한 것은 ‘건강 상태’를 확인하는 것

이번 조사에서 눈여겨볼 부분은 정상 체중임에도 자신을 비만하다고 생각하는 여성들이 적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날씬한 몸매를 이상적인 기준으로 받아들이면서 실제 체중과 자신의 인식 사이에 차이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체중계 숫자 하나만으로 건강 상태를 판단하기보다는 BMI, 허리둘레,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 등 다양한 건강 지표를 함께 살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비만 치료제 사용을 고민하고 있다면 인터넷 정보만으로 결정하기보다 의료진과 상담한 뒤 본인에게 필요한 치료인지 확인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마무리

이번 조사 결과는 단순히 “젊은 여성들이 살이 찐 것으로 생각한다”는 내용만을 보여주는 것이 아닙니다.

실제 체형과 스스로 생각하는 체형 사이에 상당한 차이가 나타날 수 있다는 점, 그리고 이러한 인식이 비만 치료제 사용 증가와 맞물릴 경우 불필요한 약물 사용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함께 보여줍니다.

다이어트의 기준을 단순히 ‘더 마른 몸’에 두기보다는 자신의 건강 상태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필요한 경우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더욱 중요해 보입니다.

※ 본 글은 공개된 조사 및 자료를 바탕으로 재구성한 정보성 콘텐츠이며, 의약품의 복용 여부나 치료 방법을 판단하기 위한 의료 조언이 아닙니다.

mom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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